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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기준에 따라 진단된 867명의 본태혈소판증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존 예측 예후 모델: IWG-MRT 연구

A prognostic model to predict survival in 867 World Health Organization-defined essential thrombocythemia at diagnosis: a study by the 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Myelofibrosis Research and Treatment


Blood. 2012 Aug 9;120(6):1197-201.

조덕연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충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

요약: 본태혈소판증가증의 진단기준이 2008년 WHO 분류에 업데이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WHO 진단기준에 합당한 본태혈소판증가증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을 예측하는 예후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IPSET(International Prognostic Score for ET)라 칭하게 되었다. 다변량 콕스 회기분석에서 60세 이상의 연령, 백혈구수 11,000/mm3 이상 및 혈전의 기왕력 등이 유의하게 생존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hazard ratio에 기초하여 60세 이상의 연령에 2점, 백혈구 증가와 혈전증에 각각 1점을 부여하였다. IPSET 모델에서는 8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개의 위험군, 즉 합계 점수가 0점인 경우를 저위험군(중앙생존기간: 아직 도달하지 않음)으로, 합계 점수가 1~2점인 경우를 중간위험군(중앙생존기간: 24.5년)으로, 그리고 합계 점수가 3~4인 경우를 고위험군(중앙생존기간: 13.8년)으로 분류하였다. 이 IPSET 모델은 WHO 기준을 충족하는 별도의 132명의 환자와 Polycythemia Vera Study Group 기준을 충족하는 234명의 환자 등 다른 2개의 독립적인 본태혈소판증가증 환자군에서도 유용성이 확인되었다. IPSET 모델이 혈전의 발생을 예측하는 데에는 유용하였으나, 본태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을 예측하지는 못했다. 결론적으로 60세 이상의 연령, 11,000/mm3 이상의 백혈구 증가 및 혈전의 기왕력에 기초하여 수립한 IPSET를 통해 WHO 기준에 부합하는 본태혈소판증가증 환자의 예후를 평가할 수 있었으며, 별도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검사를 통해 IPSET 모델이 모든 본태혈소판증가증 환자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논평: 이 연구는 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Myelofibrosis Research and Treatment(IWGMRT)에 의해 수행되었는데, 이 그룹 결성의 1차적인 목적은 본태혈소판증가증과 초기 일차골수섬유증을 구분하는 데 있어 WHO 진단기준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는 데 있었다. 이들은 대규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WHO 진단기준의 유용성을 확인하였으며, WHO 기준에 따라 진단된 본태혈소판증가증 환자가 초기 일차골수섬유증으로 진단된 환자에 비해 뚜렷한 골수섬유화로의 진행, 급성골수백혈병으로의 이행 및 생존 등 모든 측면에서 양호한 경과를 보인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다. 참고로 WHO 진단기준은 1) 혈소판수 ≥450,000/mm3, 2) 크고 성숙한 형태의 거핵구(megakaryocyte) 증식이 관찰되고 과립구 및 적혈구계 증식은 없거나 매우 미약, 3) 만성골수백혈병, 진성 적혈구증가증, 일차 골수섬유증 및 다른 골수계 종양의 진단기준에 맞지 않을 것, 4) JAK2V617F 또는 다른 클론성 표지자 양성 또는 반응성 혈소판증가증(reactive thrombocytosis)의 증거가 없을 것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다. 금번 연구는 WHO 진단기준에 따라 진단된 본태혈소판증가증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을 예측하는 예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본태혈소판증가증 환자가 질환과 관련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대개 혈전증, 골수섬유증에 의한 골수부전 또는 급성골수백혈병으로의 이행 등이다. 이 중 현 시점에서 치료에 의해 완화될 수 있는 부분은 혈전증이므로, 혈전 발생 위험도에 따라 치료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60세 미만이면서 혈전의 기왕력이 없고 혈소판수가 1,500,000/mm3 미만이면서 심혈관계 위험인자(흡연, 비만 등)가 없는 저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에는 관찰한다는 것이 현재 수용되고 있는 바이다. 이 논문에서는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60세 이상의 고령, 백혈구증가증 및 혈전의 기왕력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동안 혈전의 위험인자로 꼽혀오던 뚜렷한 혈소판 증가가 배제된 반면, 혈전증의 예후인자로 논란이 되어 왔던 백혈구 증가가 예후인자로 채택된 점이 이채롭다. 이 연구에서 또 하나 특기할 만한 것은 JAK2 유전자 돌연변이가 혈전증 발생과는 유의하게 상관성이 있었으나, 생존을 예측하는 인자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존 예측 모델이 우리나라 환자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유효성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1. Thiele J, Kvasnicka HM, Mullauer L, Buxhofer-Ausch V, Gisslinger B, Gisslinger H. Essential thrombocythemia versus early primary myelofibrosis: a multicenter study to validate the WHO classification. Blood. 2011 May 26;117(21):5710-8.
  2. Barbui T, Thiele J, Passamonti F, et al. Survival and disease progression in essential thrombocythemia are significantly influenced by accurate morphologic diagnosis: an international study. J Clin Oncol. 2011 Aug 10;29(23):317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