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논평

유착은 외과적 수술이 시행되는 인체의 모든 조직에서 형성될 수 있는데,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유착이 적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복강경수술은 포트 부위 탈장과 이에 동반된 유착으로 드물지만 장 폐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복강경수술은 전통적으로 5 mm 또는 12 mm 포트를 사용해 왔는데, 최근 사용 빈도가 늘고 있는 da Vinci 보조 복강경수술의 경우에는 로봇수술기구용으로 8 mm 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포트 삽입 부위의 근막 봉합 필요성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어왔지만, 일반적으로 부인과 수술의 경우에는 >10 mm 크기의 경우에는 근막을 봉합하고, <10 mm 크기라면 근막 봉합을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적어도 5 mm 포트 삽입 부위의 경우 의례적으로 근막을 봉합할 필요성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알려져있다.1 특히, 복부의 외측 부위라면 탈장 가능성이 더욱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2 최 근 로봇 수술용 8 mm 포트 삽입 부위의 탈장에 관한 한 보고에 따르면, 498 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후, 정중 카메라 삽입 포트 부위만 근막 봉합을 하고, 다른 포트 부위들은 근막 봉합을 하지 않았음에도 2명에서만 근막 봉합 부위 탈장이 발생하여, 정중 부위가 아닌 외측 부위 또는 <12 mm 크기 포트의 경우에는 근막 봉합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3
본 증례는 탈장이 주로 생긴다고 알려진 정중 부위가 아닌 외측 부위 8 mm 포트에서 발생한 탈장 및 수술 후 즉각적인 탈장 부위 유착으로 인해 장폐쇄가 발생하여 재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후 수 개월지나 발생하는 탈장은 일반적으로 장폐쇄를 동반하지 않지만, 본 증례처럼 수술 직후 발생한 탈장은 탈장 부위 유착이 동반되어 장폐쇄를 동반할 수 있게 된다. 로봇수술 후 8 mm 포트 부위 근막 봉합 시행 여부는 아직 명확한 지침은 없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10 mm 포트 근막을 봉합하는 것은 구멍이 작은 만큼 >10 mm 크기보다 어렵기 때문에 수기로 시행하는 것보다 기구(예, Carter Thomason CloseSure)의 도움을 받는 것이 용이할 것이다.
본 증례와 같이 비교적 고령 여성의 경우에는 <10 mm 포트라 할지라도 근막 봉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