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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경추질환의 치료에서 3가지 유합 방법의 비교 -자가골 단독 사용이 정말 가장 좋은 표준적인 치료인가?

Comparison of 3 fusion techniques in the treatment of the degenerative cervical spine disease. Is stand-alone autograft really the "Gold Standard?” Prospective study with 2-year follow-up


Spine. 2012 Sep 1;37(19):1645-51

석경수 경희의대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교수

요 약
본 연구의 목적은 경추부 추체간 유합의 3가지 방법을(자가골 단독 사용, 자가골과 금속판의 사용, PEEK cage와 금속판의 사용) 비교하여 임상 및 방사선 결과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전의 연구를 보면, 퇴행성 경추부질환의 치료 방법으로 전방 유합술은 50년 이상 사용된 술식이지만 아직 어떤 한 가지 방법이 가장 좋다고 정립된 바가 없으며 각각의 유합방법간에 임상 결과에 차이가 없다는 낮은 수준의 연구만이 있을 뿐이다. 또한 아직도 자가장골 이식술이 가장 좋은 표준 치료 방법인 것처럼 보인다.

제3-7경추 사이에서 한분절 또는 두분절의 전방 유합술을 시행 받은 8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수술 방법은 자가장골 단독 사용 (1군 28명), 자가장골과 금속판의 사용 (2군 18명), 베타 삼인산화 칼슘이 충진된 PEEK 케이지와 금속판의 사용 (3군 29명)의 3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추시는 술 후 2년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간에 따른 추체간 상대적 높이는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자가장골 단독 사용군에서 추체간 상대적 높이는 술 전 추체간 상대적 높이의 95%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다른 두 군의 추체간 상대적 높이는 105%를 유지하였다. 시간에 따른 유합분절각(Cobb's angle)에도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자가장골 단독 사용군에서 다른 금속판을 사용한 두 군에 비하여 유합분절각이 유의하게 낮았다. 유합률은 세 군에서 모두 100%이었다. 시간에 따는 경부 장애지수에도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자가장골 단독 사용군에서 경부 장애지수가 추시 기간 중 다른 두 군에 비하여 높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시간에 따른 시각적 통증 척도에도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 자가장골 단독 사용군에서 추시 기간 중 다른 두 군에 비하여 호전의 정도가 적었다. 술 후 2년 추시시 불만족스러운 환자의 비율이 자가장골 단독 사용군에서 가장 높았다.

결론적으로, 자가장골 단독 사용군에서 술 후 2년 추시시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결과가 더 불량하였다. 베타 삼인산화 칼슘이 충진된 PEEK 케이지와 금속판을 사용한 경우 자가장골과 금속판을 사용한 경우와 동일하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방 금속판의 사용이 술 후 경추부의 정렬의 회복 및 좋은 임상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되었다.

논 평
경추 전방 유합술의 방법은 매우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골이식 재료로서 자가장골, 다양한 케이지에 자가 해면질골을 충진하는 방법, 동종골, 동종골에도 비골 또는 요골을 잘라 쓰는 방법, 대퇴골을 케이지 모양으로 가공한 것, 케이지 또는 동종골에 탈무기질화 골기질을 충진하는 방법, 본 연구에서 사용한 베타 삼인산화 칼슘이 충진된 PEEK 케이지 등 매우 다양한 골이식 재료가 사용되고 있으며 여기에 금속판 고정술을 추가하는가 마는가에 따라 매우 많은 조합의 술식이 있다 하겠다. 또한 금속판 고정의 경우도 고정 후 나사의 움직임을 허용하지 않는 rigid plate, 축성 부하를 허용하는 translational plate 및 toggle action을 허용하는 semi-rigid plate 등 많은 금속판의 종류가 있다.

경추 전방 유합술, 특히 1부위 경추 유합술시 자가장골 단독 사용은 지난 50여 년간 소위 치료의 Gold standard로 군림하여 왔으나 현재 자가장골 단독 사용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금속판 고정술을 병행한다. 본 연구 결과는 경추외과 의사라면 누구나 다 인지하는 사실이지만 이러한 연구를 전향적으로 시행하기에는 의사로서의 양심과 윤리적 갈등으로 연구를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가 시행된 기관은 체코공화국으로 우리에 비하여 의료 수준이 뛰어나지 않고 사회주의 의료 체계이기에 시행 가능한 연구가 아니었나 한다.

본 연구에서는 자가장골 단독 사용, 자가장골과 금속판의 사용, 베타 삼인산화 칼슘이 충진된 PEEK 케이지와 금속판의 사용의 세 군을 비교하여 금속판을 사용하지 않은 자가장골 단독 사용의 경우 결과가 불량하여 금속판 고정술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경추외과 의사와 심평원 사이의 대표적인 갈등이 있었던 예(케이지와 금속판의 병용의 경우를 마치 비윤리적인 의료행위인 것처럼 임의 비급여 (불법시술)로 규정하여 의료비의 삭감 및 병원 실사를 하여 불이익을 주겠다는 경고)에 대하여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좋은 논문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복지부 또는 심평원측은 대부분의 술자들이 인정을 요구하는 술식에 대하여 반대하려면 본 연구와 같은 전향적 연구에 기금을 지원하여 국민의 건강과 권익, 또한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