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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응급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경도의 좌심실비대와 전중격부 및 심첨부의 심한 벽운동 저하 및 심실 박출률이 30%로 저하된 소견이 관찰되었다. 응급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였고, 좌전하행지의 완전 폐쇄가 관찰되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허혈성 심질환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가 향후 허혈성 심질환의 발생을 예측하
는데 도움이 되지만 응급실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감별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2 따 라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진단 및 치료는 허혈성 심질환의 위험인자 평가보다는 협심증의 유무, troponin I 상승 여부, 허혈을 시사하는 심전도 변화 소견으로 판단해야 하겠다. Troponin I 상승 여부는 심근 괴사에 있어 매우 예민도 및 특이도가 높은 검사법이나 원인을 감별하지는 못한다.
Fortescue 등은3 마라톤 완주자에서 troponin I 상승이 흔히 발생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고, 이러한 소견은 관상동맥 폐쇄가 원인이라기보다는 심근 요구량의 증가에 의한 허혈이 그 원인임을 시사한다. 죽상판 파열 부위 주변의 관상동맥 경련이 초기 심근경색증 및 ST분절 상승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심전도 모니터링을 통한 연구에서 심근경색증 환자의 33%에서 ST분절의 시간에 따른 변화가 관찰되었고, 50%에서는 지속적인 ST분절 상승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의 초기에는 심전도 패턴이 매우 역동적이므로 반복적인 심전도 모니터링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반복적인 심전도 모니터링은 심근경색증의 초기 진단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초기에 심전도가 정상 또는 비특이적 소견을 보여 진단이 지연되고 나중에 ST상승 심근경색증으로 이행하는 경우에 초기에 ST상승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된 환자군보다 단기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4 따라서 발현된 임상 상황에 관계없이 반복적인 심전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심전도 검사에 의해 ST상승 심근경색증이 발견될 경우 환자의 치료 전략 수립에 매우 도움을 준다.
심전도에서 전흉부 심전도 유도에서 병적인 Q파 없이 R파의 점진적 크기 증가(R progression)가 유지되면서 좌우 대칭의 깊은 T파 역위가 보이는 경우 Wellen 증후군5을 의심해야 하며, 좌전하행지의 협착에 의한 허혈의 진행 가능성을 감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