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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서일영 교수

원광대학교병원 비뇨기과

Case

2010년 8월, 61세 남성 환자(키 170 cm, 체중 70 kg)가 만성 피로, 호흡곤란 및 기침 등을 주소로 호흡기내과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충수절제술 및 담낭절제술을 받은 과거력이 있으며, 8년 전부터 현재까지 항고혈압 약물 및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었다. 흉부 CT 등의 영상 검사에서 우측 흉막 내에 다량의 삼출액 및 결절이 보여(사진 1) 시행한 조직 검사에서 전이성 신세포암으로 진단되었다. 또한 복부 CT에서 좌측 신장 하부에 2 cm 크기의 고형 종물이 발견되었다(사진 2). PET-CT에서는 기타 부위의 전이 소견은 없었다. 복강경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하였으며, 병리 검사에서 투명세포 신세포암(Fuhrman nuclear grade 3/4)으로 판정되었다. 병기 T1N0M1으로 판정하고, 2010년 9월부터 interferon 주사로 면역 치료를 시작하였다. 추적 검사로 시행한 흉부 및 복부 CT에서 흉막 결절 숫자가 증가하고 흉막이 두꺼워지는 등 진행되는 소견을 보여 2010년 12월부터 sorafenib 400 mg bid로 표적 치료를 시작하였다. 환자는 ECOG (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performance Status, grade 1 상태이었고, 약물 복용 중 수족피부반응 grade 1-2, 구내염, 만성 피로 및 식욕부진, 설사 등을 호소하였다. 추적 CT 영상에서 흉막 삼출액 양 및 흉막 결절 숫자가 증가하였으며, 기관지 주위 림프절의 다발성 비대 소견을 보였다(progressive disease). 또한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되었으며 배뇨장애를 호소하였다.

2011년 8월부터 sorafenib 투여를 중단하고, everolimus 10 mg/day로 치료를 시작하였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검사 후 알파차단제를 투여하기 시작하였다. 환자는 everolimus를 복용하면서 수족피부반응 등의 부작용이 지속되었으나, 설사는 소실되었고 혈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은 없었다. 2011년 11월 흉막 삼출액을 천자한 세포 검사에서 암세포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약 400 mL 정도 삼출액을 흡인한 후 호흡곤란은 호전되었다. 이후 3~4개월마다 시행한 흉부 및 복부 CT에서 흉막 삼출액 및 흉막 결절, 기관지 주위 림프절은 변화가 없었고, 수 차례 시행한 흉막 삼출액 천자에서 염증세포만이 관찰되었다. 2012년 2월에 실시한 흉부 영상 검사에서 양측 폐에 음영이 뿌옇게 보이며(ground-glass opacities), 흉막 삼출액이 증가하고 발열, 호흡곤란 및 기침 등 폐렴 소견이 보였다. 비감염성 폐렴이 동반된 것으로 진단하고 호흡기내과에서 항생제, 기관지확장제, 스테로이드 등으로 입원 치료하였다. 이 때 everolimus에 대한 약물 감량은 없었다.  

이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호전되고, 영상 검사에서 흉막 삼출액이 감소되었으며(사진 3), PET-CT 및 골 스캔 등의 검사에서 새로운 전이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stable disease). 2012년 9월 환자의 전신 상태는 양호하고(ECOG performance status, grade 1), 항고혈압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기관지확장제 등을 복용 중이며, 감량없이 everolimus 10 mg으로 표적 치료 중이다.
 

사진 1) 흉부 CT및 PET-CT 영상에서 우측 흉막 내에 조영증강되는 결절 및 삼출액이 보이며 (A), FDG (fluorodeoxy glucose) 흡수가 증가되어 있다(B, C).


사진 2) 좌측 신하극에 약 2 cm 크기의 돌출된 종물이 있으며 조영 증강된다.


사진 3) 우측 흉막 내의 다량의 삼출액은 치료 과정 중 점차 소실되며 흉막이 비후해졌다.